이민자단체들 온라인 기금 모금 통해 분배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서류미비자(불법체류자)를 위한 재정지원이 이뤄진다.
한인생활상담소(소장 김주미)는 코로나19사태로 실직 등 어려움에 처했지만 신분 미비로 연방 정부의 경기부양 지급금이나 실업수당 및 긴급 대출 등을 받을 수 없었던 서류미비자들도 재정적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민자단체인 ‘워싱턴주 드림 콜리션’은 장학금 Junkies, Northwest Immigrant Rights Project, Washington Immigrant Solidarity Network와 공동으로 온라인 모금(고펀드미)을 통해 기금을 모금했고, 이 기금으로 그 동안 정부혜택을 받지 못했던 서류미비자들에게 재정적 도움을 지원하고 있다.
워싱턴주 거주자로 코로나19 및 ‘외출금지령’명령으로 인해 주요 소득원에 지장이 생긴 서류미비자면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 신청시 개인의 어떠한 신분도 묻지 않는다고 상담소는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직 등으로 손실을 입거나 코로나에 걸린 사람은 물론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에 속해 있는 분들에게 우선 순위가 부여된다.
무주택자와 세입자 및 편부모 또는 가계의 주요 소득원인 자, 성소수자도 우선 지원 대상이다.
이 지원금은 전체 기금 가운데 3분의 1은 킹 카운티에, 나머지 3분의 2는 킹 카운티 이외 워싱턴주 다른 지역에 분배된다.
상담소 김 소장은 “우리 커뮤니티의 많은 어려움에 처한 한인 서류미비자들도 서둘러서 이번 지원금을 신청하고 재정적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원금 신청은 온라인(bit.ly/undocurelief)으로 하면 되지만 선착순으로 지원이 되는 만큼 서둘러 신청해야 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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