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인터뷰 없이 영주권 최종 승인 사례 잇따라
그린카드 갱신시 과거 지문 사용도 통보받아
코로나 사태로 문을 닫았던 이민서비스국이 두달반만에 업무를 재개하면서 인터뷰 없이도 승인되는 영주권도 생기는 등 일부는 혜택을 받고 있다.
또한 그린카드 갱신을 신청한 사람들의 상당수는 새로 지문을 찍지 않고 예전의 지문으로 신원조회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고 있다.
코로나 사태는 미국이민수속자들에게도 한편으로는 대인 서비스 중단으로 기다림 고통을 가중시킨 반면 한편으로는 인터뷰 없이도 영주권을 최종 승인받는 사례도 나오는 예기치 않은 혜택을 안겨 주고 있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코로나 사태로 지역 이민국들의 문을 닫았다가 4일 두달반만에 오픈했다.
이민국은 그동안 온라인 서비스에 한해 이민비자 수속을 해왔으나 이제는 대인 접촉 서비스도 재개한 것이다.
이민국이 문을 닫는 동안 영주권 신청자들은 이민국 관리와 직접 만나야 하는 대면인터뷰가 중단돼 수속 이 지연되는 기다림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런데 인터뷰 없이도 영주권을 승인받는 사례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생각치 못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워싱턴 지역의 전종준 변호사 등 이민전문 변호사들이 전했다.
전종준 변호사는 “이민국이 문을 닫은 두달반 동안 대인 접촉 서비스가 전면 중지됐기 때문에 이를 모두 일정을 다시 잡을 경우 극심한 적체가 우려되므로 이전 정부 시절과 같이 인터뷰 없이 그린카드를 승인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그린카드의 10년 유효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갱신신청을 한 영주권자들일 경우 이민지원센터 들이 문을 닫아 지문을 찍지 못해 마음 졸였으나 이민국의 이례적인 조치로 안도하고 있다.
이민국은 신원조회를 위해 필요한 지문과 사진은 이민국이 갖고 있던 예전의 지문과 사진을 그대로 사용 하겠다고 통보해 주고 있다.
이에따라 그린카드 갱신 신청자들의 상당수는 이민지원센터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예전의 지문으로 신원조회를 마치고 유효기간이 10년 연장되는 새 카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민서비스국의 이러한 혜택이 장기적으로 지속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이민서비스국이 문을 다시 열었기 때문에 다수의 신청자들에 대해선 인터뷰나 지문채취 일정 등을 다시 잡아 대면 인터뷰와 지문찍기 등 대인 서비스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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