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씨가 2017년 미국 워싱턴DC에서 해외 청년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는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짜로 일자리를 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세금을 안 내겠다는 주장도 아니고요. 그저 이방인 역시 다른 사람과 어울려 똑같이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달라는 겁니다.”
미국 내 불법체류자 1,100만 명에게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바이든표 이민개혁법안(U.S. Citizenship Act of 2021)’이 공개된 이후 미국한인단체인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에 소속돼 인권 활동가로 일하고 있는 김정우(37) 씨는 최근 다시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법안은 이들이 신원조사를 통과하고 세금 납부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5년 뒤 영주권을 받고 3년 후에는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을 골자로 합니다.
청소년추방유예(DACA) 수혜자인 일명 ‘드리머'(Dreamers)의 경우 즉시 영주권을, 3년 뒤에는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김씨는 현재 이민개혁법안 통과를 위해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를 비롯해 여러 이주단체와 연계해 의원실에 지지를 요청하는 전화를 걸고,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1999년 처음 미국에 온 뒤로 줄곧 이주민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김씨는 중학생 때 누나와 함께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으로 와 운동선수가 되겠다는 ‘아메리칸드림’을 꿈꾸었으나 인권 운동가로 변신했습니다.
그는 미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으나 대학입학 과정에서 자신이 서류미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캘리포니아 주립대로부터 합격통지를 받고도 소셜번호가 없다는 이유로 내국인보다 10배나 비싼 등록금을 요구받았을 때 다른 친구들과 다른 처지라는 것을 깨달았던 순간”이라고 기억했습니다.
시민권을 신청하는 방법도 모색했으나 한번 낙인 찍힌 신분을 바꾸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2006년 무료 법률상담을 해주는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캘리포니아 지역에 있는 대학 10여 곳을 상대로 소송했고, 2008년 입학 허가를 받아냈습니다.
그의 노력으로 주변 환경이 조금씩 개선됐지만 정식 시민권자가 아닌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고, 아무리 경력이 쌓여도 급여가 오르지 않았으며 아파도 병원을 찾거나 약을 사기도 힘들었습니다.
인권 운동가 김정우씨가 CNN 방송과 인터뷰하는 모습
그래도 운이 따랐다고 그는 생각했고 대학을 졸업한 2012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 서류미비 청소년들인 드리머들에게 걱정 없이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한 ‘청소년추방유예'(DACA) 제도의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강경한 이민정책을 추진해온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9월 DACA의 신규 신청을 중단했고 기존 수혜자의 혜택을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한인 청년 1만 명을 포함 80만명의 드리머들이 추방 위기에 처하게 돼 한인사회에도 비상이 걸렸었습니다.
“그때 화가 났던 이유는 미국 사회의 약자층이라 할 수 있는 청년 이방인에게 최후의 보호책마저 빼앗으려 들었다는 점이에요. 너무 비인간적으로 느껴졌어요. 지켜야겠다고 결심했죠.”
김씨는 드리머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는 법안 통과를 위해 관련된 상하원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거리 집회를 열었고 서명운동도 벌였습니다. 당시 활동이 화제에 오르면서 CNN 방송과 인터뷰를 갖기도 했습니다.
그는 “미국에 사는 이주민의 생존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라며 “이미 몇 차례 통과에 실패했고, 이번에도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세상은 원래 불공평한 것’이라고 여기는 이들도 있지만 그런 상황에 순응할 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개선하도록 노력하는 게 맞지 않느냐”며 “한인뿐만 아니라 미국에 사는 이주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에 소속돼 인권 활동가로 일하고 있는 김정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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