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S, 2021회계연도 현황
출신 국가별 14위
이민국 폐쇄 등 팬데믹 타격
지난해 영주권을 신규 취득한 한인 이민자수가 2000년대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국토안보부(DHS)가 최근 공개한 ‘2021회계연도(2019년 10월1일~2020년 9월30일) 신규 영주권 취득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한 미 전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 이민자수는 전년 동기 보다 24.7% 감소한 1만2,2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았던 지난 2003년 1만2,382명 보다도 적은 수치이다.
이민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난 2020년 초 불어닥친 코로나19 사태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펜데믹 발생이후 이민서비스국이 폐쇄되는 등 이민 업무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돼왔다.
한인 영주권 취득추이를 보면 2000년 1만5,830명에서 2001년 2만741명, 2003년 1만2,382명, 2004년 1만9,441명 등으로 증감을 반복하다 2006년 2만4,386명, 2008년 2만6,666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다 2016년 이후 2만명 선 붕괴와 함께 2018년 1만7,676명, 2020년 1,6244명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1회계연도 신규 영주권 취득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2,758명, 2분기 2,337명, 3분기 2,976명, 4분기 4,465명 등으로 조사됐다.
출신 국가별로는 한국 출신의 영주권 취득 건수는 14번째였다. 멕시코가 10만6,994명으로 최다였고, 인도 9만2,580명, 중국 4만9,690명, 필리핀 2만7,458명, 도미니카 공화국 2만4,139명, 엘살바도르 1만8,576명, 브라질 1만7,952명, 베트남 1만6,125명, 캐나다 1만5,294명, 콜롬비아 1만4,977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미국내 전체 영주권 취득자는 74만2명으로 전년도 70만7,362명 보다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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