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더빈, 그래험, 플레이크 초당안 퇴짜
국경장벽 예산과 형태 등 추가 협상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DACA 해결을 위한 첫번째 초당 합의안을 거부해 이민빅딜을 타결짓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드리머 보호법안과 국경안전 강화 등 4가지 분야의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 줄달이기 협상을 계속하게 됐다.
DACA 드리머 80만명의 운명이 걸린 이민빅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해 중요한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민주당 딕 더빈, 공화당 린지 그래험, 제프 플레이크 상원의원이 합의해가져온 첫번째 DACA 해결을 위한 초당 합의안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두상원의원들 이외에도 다른 의견을 보여온 공화당의 톰 코튼,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과 밥 굳래트, 케빈 맥카시 하원의원 등 6명을 함께 백악관으로 불러 첫번째 합의안이 마음에 들지 않아 거부할 것임을 미리 내비쳤다.
민주당 딕 더빈 상원의원은 “4개월간이나 협의한 끝에 마련한 초당적인 제안을 거부하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당혹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에비해 린지 그래험, 제프 플레이크 상원의원 등 공화당 의원들은 1차안이 거부됐다고 큰 타격을 입는 것은 아니라며 추가 협의를 계속해 조속히 DACA 해결책을 타결짓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부분을 마음에 들지 않아 거부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4가지 분야를 포함 하고 있는 것은 수용하고 있는 반면 세부 내용에서 추가 조정을 더 원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DACA 해결 법안에는 드리머들에게 미국시민권까지 허용하고 국경장벽과 펜스,첨단감시장비등을 혼합한 국경안전강화, 체인이민과 추첨영주권의 전면 폐지 대신 제한 또는 수정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의 밥 굳래트 하원법사위원장과 마이클 맥컬 국토안보위원장 등이 갖가지 이민단속 강화방안들을 담은 미국미래 안전법안을 상정했으나 백악관은 성명까지 발표하고 그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4가지 범주로 국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잡으려면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국경장벽 건설과 관련해 의회가 얼마나 예산 을 배정해주고 어떤 형태로 구축하도록 동의할지를 먼저 합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2200마일의 미국멕시코 국경 전체가 아니라 722마일을 손대겠다며 10년간 180억 달러를 투입해 407마일 보수교체,316마일 증설을 제시했으나 연방의회에서 민주당 다수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절반인 90억달러 수준으로 축소시키려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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