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3국, 7억달러 원조 중단
국경폐쇄시 하루 수십만명 통행, 15억달러 교역 큰 손해
국경위기가 크게 악화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미 3개국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고 국경폐쇄 태세 에 돌입하는 등 긴급 대처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무부에게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3개국에 지원해온 7억달러의 원조를 중단토록 지시한데 이어 멕시코가 막지 않으면 이번주 국경폐쇄를 단행할 채비를 하고 있다.
미국-멕시코 국경위기가 통제불능에 빠질 조짐을 보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특단의 긴급조치들을 잇따라 단행하고 나서 위기를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멕시코 국경에서는 난민망명 희망자들과 밀입국 불법이민자들이 뒤섞여 물밀듯 밀려오며 한달에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2월에는 7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2배 급증한데 이어 3월에는 10만명을 돌파 했을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밝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몰려오는 캐러밴, 이민행렬들의 3대 출신국들인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 온두 라스 등 중미 3개국에 대해 7억달러에 달하는 원조를 중단하라고 국무부에 지시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CNN과의 일요토론에서 “미국은 이들 중미국가들에게 사회안정을 위해 대외원조를 보내주고 있으나 대규모 이민행렬들을 미국쪽에 계속 보내는 것으로 볼때 미국의 지원 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중단하려는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7억달러의 대외원조를 중단시키려면 연방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중단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함께 멕시코가 불법이민자들이 미국으로 몰려오는 사태를 막지 않는다면 이번주에 미국-멕시코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해 놓고 있다.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국경을 폐쇄하면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수 있으나 특단의 조치를 취하 지 않으면 국경위기에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주 국경폐쇄를 감행할 수 있음을 거듭 경고했다.
하지만 국경폐쇄시 통행과 교역에서 상당한 피해를 보는 자해행위가 될 것이라는 적색경고가 공화당 진영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통해 하루에 수십만명이 오가고 15억달러의 교역이 이뤄지고 있어 국경폐쇄시 미국도 상당한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CNN방송이 경고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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