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민 페티션(I-130), 가족 영주권신청서(I-485) 적체 각 18%씩 급증
취업이민 페티션(I-140)만 개선, 취업 영주권신청서 적체 7.8% 늘어
트럼프 행정부의 까다로운 이민심사로 주요 이민서류의 적체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지난한해 적체건수는 취업이민 영주권은 8%, 가족이민 영주권과 페티션은 각 1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가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이민심사를 까다롭게 하면서 이민페티션과 영주권신청서등 주요 이민서류의 최종 승인이 줄어들고 적체건수는 크게 늘어나 이민신청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이민서비스국(USCIS)이 발표한 주요 이민신청서류 통계에 따르면 미국이민을 위해 제출하는 가족이민 페티션(I-130), 취업이민 페티션(I-140), 가족 또는 취업이민을 통한 영주권 신청서(I-485) 등 4대 이민서류들이 트럼프 행정부 들어 2년 연속 적체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밀려 있는 가족이민 청원서 I-130의 경우 2018회계연도말 현재 152만건이 계류돼 있다.
이는 트럼프 첫해인 2017년도의 129만건에 비해 23만건, 18%나 더 늘어난 것이다.
가족이민을 통한 영주권 신청서(FB I-485)는 2018년도말 37만건이 적체돼 있어 전년도의 31만 5000 건에 비해 5만 7000건, 역시 18%나 급증했다.
가족이민을 통한 영주권 신청서는 2018년 한해 26만 2000건이 승인돼 승인건수는 전년에 비해 1만 4000건, 5% 줄어들었다.
반면 4대 이민서류중의 유일하게 취업이민 페티션(I-140)의 경우 2018회계연도 말 현재 5만건이 밀려 있어 전년도의 5만 8500건 보다 8500건, 14.8% 줄어들어 개선됐다.
승인된 취업이민 페티션도 13만 5500여건으로 전년보다 9500건, 7.5% 늘어났다.
하지만 취업이민을 통한 영주권 신청서(EB I-485)는 2018년도말 현재 16만건이 적체돼 있어 기다림 고통이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트럼프 첫해인 2017년의 14만 9000건 적체 보다 1만 1500건, 7.8% 늘어난 것이다.
더욱이 취업이민을 통한 영주권 신청서는 2018년에 10만 9400건이 최종 승인돼 전년도의 11만 4500 건 보다 5000건, 4.5% 줄어들었다.
취업이민 영주권 신청자들은 까다로운 서류심사에 이어 대면 인터뷰까지 실시되면서 최종 승인은 줄어 들고 적체건수는 늘어나며 그린카드 발급이 종교와 투자를 제외한 연간 영주권 쿼터인 12만개에도 미달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민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워크퍼밋카드(I-765) 신청서는 58만건이 계류돼 있어 전년도의 65만건 에 비해 6만 8500건, 10.6% 줄었다.
반면 미국시민권 신청서(N-400)은 2018년도말 현재 73만 5000건이나 밀려 있어 적체건수가 전년보다 6500건 늘어났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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