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무장관 교체 공식 발표
새 CIA 국장에는 여성 최초 지나 해스펄 부국장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결국 물러나고 후임에 마이크 폼페이오 CIA(중앙정보국) 국장이 전격 지명됐다.
새 CIA 국장에는 여성최초로 지나 해스펄 부국장이 승진 기용됐다.
미국의 외교사령탑인 국무장관이 1년여만에 결국 교체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교체하고 후임에 마이크 폼페이오 CIA(중앙 정보국) 국장을 지명했다.
새 CIA 국장은 여성최초인 지나 해스펄 부국장을 승진기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이 우리의 새 국무장관이 될 것” 이라며 국무장관 교체를 공식 발표하고 “그는 환상적인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렉스에게 감사한다”고 짧게 작별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새 CIA 국장에는 지나 해스펄 부국장을 승진기용하며 여성 최초의 국장 지명임을 강조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사임설은 지난해 여름부터 불거져 나왔다가 취임 1년을 조금 넘기고 결국 교체 된 것이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틸러슨 장관이 완전 소외되면서 교체가 임박했다는 관측 을 낳았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공직은 물론 외교경험이 전무한데다가 트럼프대통령과 이른바 주파수를 맞추지 못해 대북정책 등을 놓고 엇박자를 치거나 공개 면박을 당해왔고 경질이나 자진 사퇴설에 시달려 왔다.
이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고 그의 복심으로 불려온 마이크 폼페이오새 국무장관이 진두지휘하게 돼서 상당한 탄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새 국무장관 지명자는 얼마전까지 북한의 핵무기와 김정은 위원장을 분리시켜야 한다 면서 사실상 지도자 교체론을 공개 제안한 대북강경파 이지만 이번에는 북미정상회담을 주도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역사적 첫 만남과 중대 진전을 가장 앞장서 지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1963년생으로 올해 54세이며 웨스트 포인트(미 육사)를 나왔으나대위로 전역하고 하바드 로스쿨을 나와 연방하원의원으로 3선을 역임하다가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CIA국장으로 발탁됐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CIA 국장으로서 거의 매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일 정보브리핑을 하면서 정보사안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정치와 정책을 광범위하게 조언하고 논의해와 가장 신뢰받는 측근으로 꼽혀왔다.
여성 최초의 CIA 국장으로 승진기용된 지나 해스펄 신임 국장지명자는 올해 61세로 1985년부터 CIA 에서 일해온 33년 정보베테랑이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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