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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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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좋은 이유

전국 국립공원에서의 도토리 채취를 전면 금지한다는 본국지 기사를 읽었습니다. 다람쥐, 반달가슴곰 등 야생동물의 먹잇감을 보호하기 위해서 내린 조치랍니다. 도토리를 줍다가 적발되면 자연보호법에 따라 최고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기념으로 몇 개 줍는 경우라도 10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도토리 한개도 마음놓고 주울 수 없는 불쌍한 한국 국민들!

점심 시간을 이용해 걷기운동을 하는 내 직장 근처의 숲 속엔 떡갈나무가 엄청 많습니다. 수백년은 족히 되었을 이 아름드리 나무들은 매년 이 지구의 인구만큼 많은 도토리들을 생산합니다. 그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내 발 밑에 지천으로 굴러다니는 굵고 실한 도토리들. 맘 먹고 몇십분만 주워도 서너자루는 너끈히 채울 수 있을 만큼 많은 그 도토리들을 한국으로 옮겨다 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에 일어난 한국의 배추파동을 보면서도 나는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십몇불만 주면 한 박스나 살 수 있는 이곳의 노란 속 꽉 찬 싱싱한 배추를 한국으로 보내줄 수만 있다면…

K씨가 친지네 뒷뜰에서 땄다며 단감을 한 바구니 나눠주었습니다. 달고 아삭아삭한 단감을 먹으며 나는 한국을 또 생각했습니다. 몇 년전 한국에 나갔다가 올케가 사온 단감 가격을 보고 기절할뻔 했었습니다. 여기 미국에서라면 단감철마다 이웃으로부터 공짜로 몇 바구니씩 얻어 먹었던 단감, 그 단감이 한개에 2천원이 넘었던 것입니다.

먹거리에 한해서만은 미국이 천국인 것 같습니다. 넘치게 풍부하고, 지나치게 싸고, 셀 수 없이 다양하니까요. 20여년 전, 처음 슈퍼마켓에 갔을 때의 놀라움을 나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남대문 도깨비 시장에나 가야 겨우 구경할 수 있는 미제 식료품이 한국의 10분의 1도 안되는 가격으로 산처럼, 그야말로 산처럼 쌓여있는 것입니다. 나는 내 눈을 비볐습니다. 오호, 이게 꿈이냐 생시냐. 여기가 미국이 맞긴 맞구나!

그날 나는 바나나와 오렌지와 치즈를 사느라 가져갔던 돈을 몽땅 다 썼습니다. 이름도 모를 치즈를 수십가지나 사오면서 너무나 좋아 숨이 멎을 것만 같았습니다. 미국 오기 전 나는 미군부대 근처에서 장사를 하던 친지가 가끔씩 갖다주던 치즈의(기껏 아메리칸 치즈, 한 종류였었지만) 그 오묘하고 깊은 맛에 반해 있던 터였습니다.

그러나 친지가 갖다주던 치즈의 양은 한정돼 있었습니다. 미제 치즈 좀 실컷 먹어봤으면, 하는게 당시 나의 작은 소망이었습니다. 그랬던 나였으니 백여가지 종류의 치즈 섹션 앞에서 완전 이성을 잃어버릴밖에. 무슨 종류의 치즌지 알아도 보지 않고, 가격도 확인하지 않고 마구마구 장바구니에 집어넣었던 것입니다.

당시 나는 식료품 값으로 생활비의 절반을 썼습니다. 얼마나 먹어댔던지 미국 온지 두어달만에 거의 10여파운드의 살이 쪘으니까요. 지금이야 배도 어지간히 불렀고 건강상의 이유로, 그리고 살찌는 것이 두려워 이것저것 가려대지만 그때만 해도 먹는 것에 목숨을 걸었던 이십대였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싸게, 실컷 먹는 재미에 초기 이민자들은 다 겪는다는 고국의 향수 따윈 느낄 새도 없었습니다.

아주 건강했던 한국 노인 하나가 미국 온지 몇 년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당시에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노인은 한국에서라면 꿈도 못 꾸게 싸고 흔한 소뼈와 소꼬리를 사다가 고아서는 몇 년을 하루같이 매일 먹었다고 했습니다. 과하게 섭취한 곰국 때문에 콜레스트롤이 갑자기 높아져 합병증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넘치는 자유와 천혜의 풍광, 질 좋은 교육환경,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는 정직한 사회제도 등 많은 이유로 사람들은 미국이 좋다지만 내가 미국이 좋은 이유는 단지 먹는게 싸서라는 것 때문입니다. 너무 단순하고 원초적이라고 흉보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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