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민주당 캘리포니아 정치인들은 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요원 철수’ 발언에 발끈했습니다.
또 일부 정치인은 ICE요원 철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와 국경순찰대 CBP 요원들을
철수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로컬 정치인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케빈 드레옹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장은 트위터에 캘리포니아 주가 이민단속 요원들과 협조하고 있다며
다만 대규모 추방작전에는 그렇지 않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케빈 드레옹 상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ICE가 위험한 범죄에 대해 집중한다면 우리도 돕고 싶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가족들을 이별시키기를 원하는 것이라면 우리도 ICE와 작별의 인사를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도 우리는 날마다 연방 수사기관과 함께 일하고 있고, 실제로 마약밀매상과 인신매매 조직을 쫓는 등 추방이 아닌 주민들의 안전에 가장 집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이앤 파인스타인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은 캘리포니아 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집착이
갈수록 터무니없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전세계에서 6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지닌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살인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범죄율 또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파인스타인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이 비열할 뿐만 아니라 명백한 거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길 세디요 LA시의원의 경우 ICE와 CBP요원들이 캘리포니아 주를 내버려둔다는 방침에 우리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길 세디요 시의원은 캘리포니아 주가 이민정책을 잘 운영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반박했습니다.
이 밖에 미시민자유연맹 ACLU의 캘리포니아 지부 제니 패스콰렐라 디렉터 역시 ICE가 없는 캘리포니아 주를 환영한다고 비꼬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불법 이민을 관리하는 데 있어 형편없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캘리포니아에서 우리 사람들을 다 빼버리면 그곳은 전에 볼 수 없었던 범죄 소굴이 될 것”이라며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아마 두 달 안에 다시 돌아와 달라고 애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뭘 생각하는지 알지 않느냐”면서 캘리포니아 주에서 ICE 요원들을 철수시킬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박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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