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해 97만 7500명, 전년보다 88% 급증
5월 최고치 14만 4200명, 9월 최저치 5만 2500명 65% 급감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연간으로는 88%나 급증했으나 월간으로는 최근 4개월사이 65%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체포자들은 올한해 97만 7500여명으로 전년보다 88% 급증한데 비해 월간으로는 최고치였던 5월 14만 4200 여명에서 9월에는 5만 2500여명으로 65% 급감했다.
미국-멕시코 국경에 몰려드는 이민행렬로 올한해 국경위기가 통제불능에 빠졌다가 최근 4개월사이에는 대폭 진정시킨 것으로 보인다.
국경체포자들은 2019회계연도 한해동안 97만 7500여명에 달해 전년보다 88%나 급증한 반면 월간으론 최고치였던 5월부터 최저치였던 9월 사이에는 65%나 급감했다.
국경관리를 맡고 있는 CBP(세관국경보호국)의 마크 모건 국장대행은 8일 백악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국경체포자들이 최근 4개월간 매달 급감해 9월에는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전례없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CBP가 발표한 국경체포자들은 2019회계연도 한해동안 97만 7509명으로 나타나 전년도 보다 88%나 급증했다.
특히 올 5월 한달동안에 국경체포자들은 무려 14만 4255명까지 치솟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6월에는 줄어들기 시작했으나 여젼히 9만 5000여명에 달했다.
그러나 국경체포자들은 여름철인 7월에는 7만 2000여명으로 2만 3000명이나 급감하기 시작했다.
이어 8월에는 6만 4000여명으로 더 줄었고 9월에는 5만 2546명으로 감소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회계연도 최고치였던 5월에서 최저치인 9월까지 4개월 사이에 국경체포자들이 65%나 급감한 것이다.
국경체포자들이 5월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9월에 최저치로 떨어진 주된 이유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안에서는 난민망명을 신청할 수 없게 금지하고 멕시코 등 제 3국에서 수속하도록 요구하는 새 정책을 시행해 이민행렬의 미국행을 크게 억제 시켰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내 난민신청 금지와 멕시코 대기 방안은 연방지방법원으로 부터 중지당했다가 연방 대법원으로 부터 되살아나 앞으로도 미국-멕시코 국경으로 몰리는 이민행렬과 국경 체포자들을 계속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크 모건 CBP 국장대행은 “하루에 국경에서 체포하는 이민자들을 현재 1700명 수준에서 500명대로 더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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