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류 시의원 등 촉구
불법체류 이민자들의 연방 주택보조금 수혜를 금지하는 연방정부의 개정 규칙(본보 4월 22일자 보도)이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LA 시의회가 개정 규칙안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허븐 웨슨 시의장과 데이빗 류 시의원 등 LA 시의원들은 LA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트럼프 행정부에 불체자 주택보조금 수혜 금지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데이빗 류 시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개정 규칙이 시행되면 2만5,000여 이민자 가정이 집을 잃게되고, 1만1,000여명은 결국 길거리에 나 앉게 될 것”이라며 “이는 주택정택이 아니라 이민자 가족들을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비인도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허브 웨슨 시의장도 “LA 시의회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주택보조 수혜금지정책에 반대한다”며 시의회에 제출한 결의안을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류 시의원과 웨슨 시의장을 비롯해 마이크 보닌, 누리 마티네즈,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이 참석해 뜻을 같이했다.
시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주택정책 시행 철회를 위해 오는 9일 까지 연방정부 관련 사이트(regulations.gov)에 반대 입장을 밝혀줄 것으로 부탁했다.
현재 이 규칙 개정안은 연방관보에 실린 후 여론 수렴과정을 거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행 HUD 규정을 개정해 연방 주택보조금 수혜자격을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로 못박아 가정 내 단 한 사람의 불체자 구성원이 있을 경우, 주택보조금 혜택을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일보 구자빈 기자>
데이빗 류 시의원 등 LA 시의원들이 26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트럼프 행정부에 불체자 가정의 주택보조금 수혜 금지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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