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8일밤 프라임타임 연설, 10일 국경지역 방문
협상 테이블 대신 여론전으로 셧다운 대치 장기화, 악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투쟁과 연방셧다운 대치에서 8일밤 대국민 연설을 하고 10일에는 국경을 방문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여론전에 돌입하고 있다.
민주당과의 협상 대신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어 연방정부 셧다운, 부분폐쇄가 더욱 오래가고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19년 새해들어서도 워싱턴 최고 지도부가 국경장벽을 둘러싼 정면 대치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어 갈수록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 부분폐쇄가 18일째를 맞은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의 협상테이블 대신대국민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밤 9시 프라임 타임에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현재 남부 국경 에서 인도적, 안보적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고 선언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강철 방벽 건설 예산으로 57억달러가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셧다운 20일째를 맞는 10일에는 국경지역을 직접 방문해 국경장벽 건설의 필요 성을 부각시켜 민주당을 압박하는 여론전을 전개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상원대표가 이끄는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주에 만나거나 협상을 벌일 일정을 잡지 못한채 대국민 여론몰이에 치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도 협상대신에 이번주말에 현재 부분폐쇄되고 있는 9개 연방정부 부처들을 각각 문을 열 수 있는 개별 예산안들을 표결 처리하는 것으로 백악관에게 연방폐쇄의 책임을 돌릴 채비를 하고 있다.
이때문에 국경장벽에 대한 타협점을 찾아 연방정부 셧다운, 부분폐쇄가 머지않아 끝날 것이라는 희망은 거의 사라지고 트럼프 대통령 경고대로 수주일, 수개월 계속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앞서 백악관과 민주당은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휴일없이 고위참모들간 협상을 벌였으나 돌파구를 찾지는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콘크리트 장벽 대신 강철 방벽으로 대체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이 시큰둥한 반응 을 보여 연방정부 셧다운 끝내기에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과 국경방문을 통한 여론전을 편후에는 그간의 경고대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비상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일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게 되면 국방부 예산으로 미군들이 국경장벽을 세우도록 명령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 즉각 법적 소송을 당해 정치 전면전에서 법정다툼으로 비화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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