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대다수가 외국인들에게 추첨으로 영주권을 주는 현행 제도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돼 ‘추첨영주권 프로그램’이 폐지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9일 로이터 통신은 입소스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60%가 추첨으로 영주권을 주는 방식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미국 성인 1,278명을 상대로 온라인으로 실시된 이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추첨으로 영주권을 주는 방식에 대해 25%만이 지지의사를 밝힌 반면, 60%는 반대하는 견해를 밝혔다.
‘추첨영주권 프로그램’은 최근 폐지 법안이 잇따라 발의된 데 이어 뉴욕차량돌진 테러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폐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 61%는 기업들의 스폰서로 영주권을 취득하는 ‘취업이민’은 70%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시민권자의 외국인 배우자 영주권은 70%가 찬성했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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