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청소년 추방유예 정책 DACA의 단계적 폐지 유예기간이 5개월여 남은 가운데 폐지될 경우 남가주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DACA가 폐지되면 가장 큰 타격을 입게될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과 남미 국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반 이민 정책에 대한 적대감이 형성돼 투자를 축소하거나 철회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청소년 추방유예 정책 DACA 수혜자는 전국 내 80여만명,다카가 폐지될 경우 이들은 당장 추방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이들의 위기는 곧 22만여명의 DACA 수혜자가 밀집한 캘리포니아 주 경제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투자자본이 많은 남가주는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LA 세계무역센터의 스티븐 청 대표는 멕시코 시티 경제개발장관 비서실장과의 만남을 인용해 남미 국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DACA 폐지가 사실상 미국 내 멕시코 등 남미 주민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적대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이러한 분위기가 남미는 물론 타 국가의 투자자들이 남가주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이미지를 구축해 투자 심리 위축은 물론 현재 투자된 자본 철수의 가능성도 초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LA 세계무역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남가주 내에는 외국 자본으로 설립된 회사 만 여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들이 고용한 직원은 무려 43만 9천여명에 달하며 연봉으로만 270억 4천만 달러가 지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들의 투자 비율이 가장 큰 국가는 일본과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순입니다.
하지만 DACA 폐지의 가장 큰 피해를 입게될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남미 출신 업체들의 투자 비율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퓨 리서치에 따르면 아시안 이민자 수는 매년 1위를 기록하던 히스페닉 이민자 수를 지난 2010년 뛰어 넘었고 오는 2055년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이민자 커뮤니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다른 예로는 남가주 내 멕시코에 본사를 둔 회사가 설립한 지사만 250여개로 6천 67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매년 4억달러의 임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에 대한 적대감으로 축소되거나 철수할 경우 남가주 경제는 휘청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DACA 폐지를 대신할 드림법안 추진이 이뤄지고 있지만 5개월 남짓 남은 유예기간 동안 시행될 지 미지수인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DACA 폐지에 따른 경제 타격에 대한 대책도 마련에 나서야한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이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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