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해 멕시코로부터 3000억달러어치 수입
자동차, 농산물, 석유 등 국경세 부과시 미국민 부담
(KORUS NEWS 한면택 특파원) = 미국이 국경장벽 건설비용을 받아내기 위해 멕시코 수입품에 대해 20%의 국경세를 부과할 경우 가격 인상의 대부분을 미국민 들이 부담하게 돼 제발등 찍기가 될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미국은 현재 멕시코로 부터 미국회사들이 생산하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740억 달러, 석유 110억달러, 식료품과 농산물 210억달러 등 3000억달러 어치를 수입해 오고 있어 수입물가 폭등을 비롯한 큰 피해 를 입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을 내세우며 주요 교역 상대국을 위협하는데 꺼내들고 있는 보복관세 나 국경세 등을 실제로 부과할 경우 미국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제발등 찍기가 될 것이라는 적색경고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과 건설비용 부담 문제를 둘러싼 의견 대립으로 31일로 잡혀있던 백악관 정상회담을 취소한 멕시코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입장조율을 시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첫 백악관 정상회담으로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와 회동한 후 가진 공동회견에서 멕시코 대통령과 좋은 전화통화를 가졌다며 멕시코를 존중한다고 밝혔으나 한해 600억달러의 무역적자 를 내고 있고 국경문제 등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처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두번째로 많은 무역적자를 보고 있는 멕시코와는 NAFTA(북미무역협정) 상에서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고 불법이민을 저지하기 위해 국경장벽을 건설하되 120억내지 150억달러로 추산 되는 건설비용 100%를 멕시코로 부터 받아내려 하고 있다.
트럼프 백악관은 특히 국경장벽건설 비용을 내지 않으면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모든 물품에 대해 20%의 국경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숀 스파이서 대변인이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현재 자동차와 전기 기계류 부터 석유, 식료품과 농산물을 비롯한 생필품들을 한해에 무려 3000억달러 어치나 수입하고 있어 여기에 20%의 국경세를 부과하면 그만큼 수입물가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들이 740억달러 어치로 가장 많은데 이는 대부분 미국회사들이 멕시코 공장에서 만들어 들여오는 것이고 석유는 113억달러나 되며 채소 55억, 과일 39억, 식음료 35억, 의류 24억, 맥주 19억달러 등 생필품들을 대거 들여오고 있다.
더욱이 국경세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 업체들은 즉각 상품가격을 인상함으로써 결국 미국민 소비자들 에게 부담을 대부분 전가하게 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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